출장용접 ‘1분의 기적’···경찰, 식당서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려
출장용접 퇴근 후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경찰관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한 두 경찰관의 순간 판단이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19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7분쯤 정읍시 상동의 한 식당에서 40대 남성 A씨가 식사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식당 주인의 다급한 도움 요청에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던 상동지구대 김철욱 경감(56)과 오필근 순경(37)이 즉시 달려갔다.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의자에 기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A씨를 바닥에 눕히고 벨트와 신발을 풀어낸 뒤 목을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불과 1분 만에 A씨는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도착한 119구급대가 현장으로 옮길 때까지 경찰관들은 지속해서 대화를 이어가며 안정시켰다.
김 경감은 2년 전에도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이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험이 있다며 신속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위급하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갔다.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서 70대 노인이 초등학생에게 예쁘다고 말을 걸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틀 전 오후 3시쯤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할아버지가 초등학생인 딸에게 말을 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운전 중 차량 유리창을 열고 초등생에게 말을 건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 파악에 나서 70대 A씨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예뻐서 예쁘다는 취지로 말만 하고 지나간 것일 뿐, 유괴하려던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뒤 A씨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