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링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교전을 벌인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태국이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전 총리)과 훈 마네트 총리 부자 암살 계획을 꾸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캄보디아 일간지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이날 태국군이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을 장착한 경공격기로 훈 부자를 폭격, 암살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외국 정보기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달 29일 AT-6TH 경공격기 8대와 한국산 KGGB 유도폭탄 200발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수리와 재무장을 위해 한국에 보냈던 경공격기 4대도 돌려받았다. AT-6TH 경공격기와 KGGB는 공격 정확도가 높고 적이 탐지하기 어려워 표적 작전에 적합한 무기로 평가된다.
한 소식통은 “태국군이 훈 센 의장과 훈 마네트 총리 거주지의 정확한 좌표를 알려주는 내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정보가 들어오면 암살 임무를 완수할 계획”이라고 크메르타임스에 전했다.
태국 공군은 캄보디아가 통제하고 있는 쁘레아비히어르 사원 근처 프놈트랍에서 해당 항공기와 탄약을 시험했다고 해당 정보기관은 기록했다. 다만 크메르타임스는 이 정보기관이 어느 나라 소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산 유도폭탄이다. 지난달 태국과 캄보디아가 무력 충돌을 벌일 때도 태국군은 해당 기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당국이 공개한 보고서 내용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휴전 중인 양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쿠알라룸푸르에서 협상하고 있다.
휴전 협상 중에도 양국의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전날 쁘레아비히어르주 안세스 지역에 중장비를 동원해 철조망을 설치했으며 철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근처 영토 문제로 오랜 세월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5월 태국 북동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한 후 양국 간 긴장감은 고조됐고 지난달 24일 전투기와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이 시작됐다. 이에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사진 오른쪽)가 극우 성향의 전한길씨(왼쪽) 등 보수 유튜버들이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에 출연한다. 강경 보수 지지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 측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문수 후보는 내일(7일) 오전 9시 고성국TV에서 열리는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고성국TV 등 7개 채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가 운영하는 ‘전한길뉴스’도 참여 채널에 포함됐다. 김 후보 측은 “다매체 시대에 보다 광범한 유튜브 채널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함으로써 국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한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당 극우화 논란이 커지면서 김 후보의 출연 여부는 관심 대상이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반탄파)인 김 후보가 극단적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행보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대표 후보들이 전씨에게 ‘면접’을 본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7일 출연하는 것은 향후 본경선 구도를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본경선에서 당심은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김 후보가 외연 확장보다 당내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반탄파로 지지층이 겹치는 장동혁 후보가 강성 보수층을 적극적으로 포섭하려는 행보를 의식했을 수 있다.
김 후보는 그간 전씨를 극우로 평가하는 주장에 선을 그어왔다.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는 “(전씨를) 극우라고 하기에는 돌멩이 던진 것도 없지 않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극좌 테러리스트”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시는 오는 9월 6일 행구동 일원에서 ‘2025 운곡 솔바람 숲길 맨발 걷기 축제’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맨발 걷기 명소인 ‘운곡 솔바람 숲길’은 수만 그루의 소나무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3㎞ 길이의 숲길이다.
전 구간이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이뤄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세족 시설을 비롯해 먼지떨이기와 벤치, 신발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걷기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
축제 참가자들은 원주얼교육관 제2주차장~운곡 원천석 묘역~운곡고개~돌개삼거리 등 솔향 가득한 싱그러운 숲길을 따라 1시간 30분가량 맨발로 걸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기념품과 신발주머니, 생수, 간식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 원주시보건소와 원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축제장 주변에 건강측정 부스와 홍보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사단법인 한국걷기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원주종합운동장 2층에 있는 걷기 안내센터를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원주시 걷기 안내센터(033-762-2080)로 문의하면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가을의 문턱에서 잠시나마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