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그라구입 [창간 79주년 기획]“허리 아프고 눈 침침해도 게임에선 10대” 일본 시니어 게임단 ‘마타기 스나이퍼스’

카마그라구입 [창간 79주년 기획]“허리 아프고 눈 침침해도 게임에선 10대” 일본 시니어 게임단 ‘마타기 스나이퍼스’

또또링2 0 22 2025.10.13 20:15
카마그라구입 프로게이머의 최전성기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라고들 한다. 빠르고 정밀한 손놀림, 두뇌 회전, 집중력 등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20대 초중반에 은퇴하는 선수가 많은 탓에 29살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페이커’ 이상혁에겐 ‘백전노장’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이런 e스포츠 세계에서 “게임 안에선 모두가 10대”라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2021년 일본 아키타현에서 창단된 일본 최초의 시니어 프로게임단 ‘마타기 스나이퍼즈’다. 60~70대의 선수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키타는 일본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게임을 즐기는 데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마타기 스나이퍼스의 히로 부(66·본명은 비공개) 선수는 지난 22일 경향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히로 부는 퇴직 3개월 뒤인 2022년 팀에 합류했다. 우연히 본 선수 모집 광고가 그를 이끌었다. “일본의 첫 시니어 e스포츠 팀이라니, 멋지다고 생각했죠.”
청소년기 오락실을 들락거렸고, 아빠가 된 뒤에도 잠든 아이 옆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긴 그였지만 마타기 스나이퍼즈의 주 종목 ‘발로란트’는 낯설었다. 발로란트는 5 대 5 팀전 중심의 1인칭 슈팅 게임(FPS)으로 순발력과 전략, 팀워크가 고루 필요하다.
“처음 해보는 장르의 게임이라 배워야 할 것이 참 많았어요. 무엇보다 승리를 위해선 팀원 간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경쟁은 치열하다. 시니어 게이머라고 예외는 아니다. 히로 부 스스로 ‘최저선’이라고 표현한 그의 하루는 훈련 스케줄로 빽빽하다.
“매일 아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해요. 아침 식사 뒤 2시간가량 개인 연습을 합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진 팀 훈련이에요. 감독 지도하에 팀원들과 조를 나눠 플레이합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진 매일 돌아가며 게임 라이브 방송을 하고 팬들과 소통도 해요. 저보다 연습을 많이 하는 멤버도 있을 겁니다.”
마음은 청춘이라지만 젊은 선수와 비교하면 체력이 부치는 것도 사실이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보다 보면 눈이 침침해지고 허리에 통증이 몰려온다. 최근엔 엄지손가락 관절에 건초염 증상이 생겨 고생을 했다. “시니어 게이머에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평소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갈 땐 동료들이 커버해주니 큰 힘이 되고요.”
히로 부는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시니어팀 ‘올드 가드’와의 친선전을 꼽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상대를 꺾었다. 창단 4년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그는 “그동안 여러 팀과 경기를 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첫 승리라 정말 기뻤다”고 회상했다.
승리의 달콤함을 맛본 마타기 스나이퍼즈의 다음 목표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출전이다.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이자 전 세계 모든 발로란트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다.
“아직 랭킹이 낮은 편이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솜씨를 갈고닦고 있습니다. 전혀 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팬들의 응원이 좋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히스테리시스 효과
잔디깔린 정원이 있는 2층 내 집을 마련했다. 25년째 근무한 회사에서는 일 잘하는 직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 명의 아이들, 한 마리의 반려견,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가 옆에 있다. 회사가 선물로 보내온 장어로 바베큐 해먹는 날, 가족들을 끌어안은 만수는 하늘을 보며 독백한다. “다 이뤘다”
블랙유머의 대가, 박찬욱 감독이 영화를 이런 식으로 끌어갈리가 없다. 최고의 행복한 순간은 최악의 불행을 위한 밑밥이라는 것 쯤은 그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다.
만수는 돌연 해고를 통보받는다. 자신이 몸담은 ‘태양제지’가 인수합병됐다. “미국에서는 해고를 도끼질한다, 그런다면서요. 한국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 만수는 노조를 조직해 구조조정을 막아보려하지만 외국계 경영인들이 받아들일리 없다. 결국 목이 잘려가는 충격을 받은 만수. 하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석달 안에 반드시 재취업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취직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평생 해온 일은 제지업. 불황에 빠진 제지산업은 이제 있는 사람도 더 해고해야할 판이다. 그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하나.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그 자리를 만들면 될 것이 아닌가. 또다른 제지업체 ‘문제지’에 근무하는 반장이 사라진다면 그 자리는 내 자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 그 전에 재취업을 시도하는 다른 베테랑이 있는가 살펴봐야 한다. 이들 또한 만수의 잠재적인 경쟁자다. 만수가 말한다. “당신이 사라져야. 내가 살아”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원작은 도널드 E.웨스트레이크의 소설 다. 박찬욱의 손을 지나면서 강렬한 미장센과 시각적 스타일, 심미적인 폭력, 블랙유머, 스릴러와 호러를 오가는 구성 등이 덧입혀졌다.
실직은 만수의 잘못이 아니다. 만수가 일을 못해서 잘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이의 수요가 줄었다. 자동화 공정이 도입되면서 일거리도 점점 줄고 있다.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감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해고가 이뤄진다. “미안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라는 회사경영진의 말을 끝으로 만수는 실직자가 됐다.
만수가 호언한대로 석달안에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만수는 실직자다. 아내는 “괜찮아. 언젠가 취직되겠지”라며 만수를 달래주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만수는 초조해질 뿐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취미생활과 학원을 끊었고, 대출이자를 내지 못한 집은 팔리기 직전이다.
무엇보다 만수가 걱정하는 것은 히스테리시스 효과 (Hysteresis Effect)다. 히스테리시스 효과란 외부 자극이 사라져도 시스템이 곧바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과거의 영향이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력효과’라고도 부른다. 고용분야에서는 한 번 실업 상태에 빠지면, 노동시장 복귀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뜻한다. 실직기간이 길면 길 수록 자신이 가졌던 기술과 경험이 더 낡아져 취업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히스테리시스 효과는 과학에서 나온 용어다. 히스테리시스는 지연 또는 지속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다. 영국의 물리학자 알프레드 유잉(Alfred Ewing)은 금속자기 성질을 연구하면서 쇠에 자기장을 가하면 자성을 띄는데, 일정한 시간 뒤 자기장을 제거해도 자석성질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히스테리시스 효과’라 명명했다. 한번 찌그러진 깡통을 완벽하게 다시 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경제학이 히스테리시스 효과를 주목하게 된 것은 1980년대다. 미국 경제학자 올리비에 블랑샤르와 로렌스 서머스는 1986년 논문 ‘히스테리시스와 유럽실업문제’를 통해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유럽이 침체에 빠지며 실직이 많아졌는데, 이후 경기가 회복되도 고용률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직장에서 해고된 외부인과 직장에서 살아남은 내부인이 발생하는데, 경기가 회복된 이후 내부인들은 높은 임금을 유지하려 해 외부인들이 이때문에 재취업이 어려워 지고, 그 결과로 경기가 회복되어도 이전의 실업률로 회복되지않는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무역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미국이 밀어부쳤던 플라자합의도 종종 히스테리시스 효과의 사례로 인용된다. 미국은 수출을 늘리고 수입은 줄이기 위해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달러화 가치를 절하했다. 마침내 미 달러화가 대폭 절하됐지만, 무역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이미 자동차, 철강, 전자 등에서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하락해 일본, 독일 등과 경쟁하기 힘들었고, 계속된 수입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뛰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은 큰 개선이 없었다. 무역수지 흑자구조가 한번 깨지고 나니 다시 과거처럼 돌아가기가 어려워 진 것이다.
이처럼 히스테리시스 효과는 과거의 경제 충격이 사라지지 않고 국내총생산(GDP)과 고용 등 경제지표에 계속 부정적 영향을 주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로 정착됐다. 코로나19 당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경제가 과거의 경로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히스테리시스 효과가 부각되기도 했다.
실업기간이 1년이 넘어서자 만수는 극단적인 결심을 한다. 제지회사 문제지의 최선출 반장은 “거긴 이제 젊은 사람만 뽑아. 나이도 있고, 기계도 많이 바뀌었어. 네가 거기 들어가긴 힘들 거야”라며 이력서를 내민 만수에게 손사레를 친다. 하지만 만수의 진짜 카드는 따로 있다.
마침내 제지회사 ‘문제지’에 입사한 만수. 회사는 인공지능(AI)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돌아가고 있다. 더는 숙련된 작업자가 쇠막대기로 프레스롤을 치며 제지의 상태를 확인하는 시대가 아니다. “실직당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직당한 후에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 거야.” 인간경쟁자를 물리친 만수는 비로소 승전가를 부른다. 자신의 지략으로 히스테리시스 효과를 극복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로봇에 둘러싸인 유일무이한 인간 노동자인 그는 과연 퇴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후 3시 체포적부심사를 받는다. 그는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3차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취소됐다.
서울남부지법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 전 위원장 체포적부심사가 열린다. 체포의 적법성 여부를 심사해 석방 여부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이 전 위원장의 체포적부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체포됐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하기로 했으나 방미통위법(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본회의 상정으로 인해 국회에 가야 해 경찰에 출석할 수 없었고 이 내용을 구두로 통보하고 서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8월12일부터 9월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서면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고 그럼에도 피의자는 출석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실제 출석 요구는 한 번뿐이라고 재반박했다. 자신을 체포한 경찰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우파 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등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이 정치 편향 발언으로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지난 4월 이 전 위원장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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