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그라구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포수 칼 롤리(29·사진)가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미키 맨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롤리는 15일 시애틀 홈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선제 2점 홈런을 때렸다.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초구 바깥쪽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롤리의 이번 시즌 54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롤리는 1961년 맨틀이 작성한 단일 시즌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롤리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맨틀을 신과 같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난다. 실제로도 그랬다며 타이 기록 소감을 밝혔다.
롤리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홈런 기록을 차례차례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48·49호 홈런을 거푸 때려내며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다음날엔 MLB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50홈런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에인절스전 홈런은 스위치히터 역사상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동시에 포수 출장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롤리는 포수로 43홈런, 지명타자로 11홈런을 때렸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애틀랜타 포수 하비 로페스의 42홈런이었다. 그해 로페스는 대타 홈런 1개를 포함해 시즌 43홈런을 때렸다.
카마그라구입 롤리의 홈런 기록이 남은 시즌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홈런 하나를 더 치면 시즌 55홈런으로 스위치히터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다. 56호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 기록한 구단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 57호는 신기록이다. 60호를 치면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에런 저지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역대 4번째 60홈런 타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시애틀은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애틀은 이날 롤리의 선제 홈런을 앞세워 에인절스를 11-2로 대파했다. 9연승을 달린 시애틀은 이날 애틀랜타에 진 휴스턴을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롤리는 (기록에 관한 관심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한다. 우리에게 더 큰 목표가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시한에 쫓긴다고 해서 우리 기업들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는 합의안에 서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이 손해 보는 것을 정부가 강행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데 대해 특정 국가와의 협상이 이렇게 장기간 교착된 경험은 처음이라서 매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는 있지만 시한 때문에 국익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상적으로 국익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의 이익과 직결된 사안들이라며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러 가는 것은 돈을 벌러 가는 것이지, 퍼주러 가는 것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에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강요할 수 없다. 기업의 손해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대통령이 어디에 에너지를 많이 쏟는지 살펴보면, 경제·민생에 가장 큰 힘을 쏟고 그다음이 한·미 협상이라며 국익 중심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한참 더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증액에 방어를 하러 간 것이라며 우리가 이익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고 했다.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15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워싱턴에 도착한 여 본부장은 취재진에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디테일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국익에 최대한 부합하게 합리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3500억달러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어떤 게 우리한테 가장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먼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춘 것에 대해 우리도 최대한 빨리 (15%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의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16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