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군 투입으로 소강상태 접어든 네팔 시위···임시정부 구성 논의 돌입

폰테크 군 투입으로 소강상태 접어든 네팔 시위···임시정부 구성 논의 돌입

또또링2 0 2 17:34
폰테크 정부의 SNS 차단 조치를 계기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060여명이 다친 네팔에서 군 병력 투입을 기점으로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시위대 지도부와 네팔군은 사임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를 이을 임시정부 지도자 선출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흘에 걸친 반정부 시위로 네팔 전역에서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061명이 다쳤다.
지난 8일 네팔에서는 정부의 SNS 차단을 계기로 경제적 불평등과 부패 정부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 첫날 시민 19명이 사망하자 정부는 차단 조치를 철회했고 올리 총리는 사임했다. 그러나 방화와 탈옥이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격화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 수도 카트만두에는 질서유지를 위한 군 병력이 투입됐다. 이날 AP통신은 폭력과 혼돈이 지나가고 일부 질서를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 곳곳에는 군 검문소가 설치됐고 무장한 군인들은 거리를 순찰하며 차량과 행인의 통행 단속에 나섰다. 군인들은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전날 오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은 무기한 폐쇄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전날 카트만두 등지에 내려진 통행금지령은 이날 오전 6시부로 해제됐다. 다만 제한적 통행 제한 조치는 내일까지 이어진다.
시위대 지도부는 전날 군 관계자들과 만나 임시정부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 임시정부를 이끌 유력 후보로 쿨만 기싱 전 네팔 전력청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전력청장 재임 시절 네팔의 전력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싱 전 청장은 깨끗한 평판을 가진 인사들로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이번 시위를 이끈 Z세대 청년들을 내각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한 빠른 시일 내 선거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네팔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인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 래퍼 출신의 발렌드라 샤 카트만두 시장 등도 임시정부 지도자 후보군에 올랐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초중고 학생 비율이 2013년 정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경험 응답률은 전체의 두배 수준에 달해 두드러졌다. 학교 내 성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도 6%에 달했다.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2.5%로 전년(2.1%)보다 늘어났다. 2013년 첫 조사에서 2.2% 가 나온 이후 최고치고, 코로나19 발생으로 정상 등교가 힘들었던 2020년 0.9%로 떨어진 뒤 5년 연속 상승세다. 이번 조사는 초4∼고3 재학생 397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참여율은 82.2%(326만명)였다.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에서 특히 높았다. 초등학교는 5.0%로 2013년 조사 시행 이후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중학교·고등학교는 각각 2.1%, 0.7%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6.4%), 신체폭력(14.6%), 사이버폭력(7.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언어폭력이나 신체폭력의 비중은 줄었지만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늘어났다. 피해 10건 중 7건(70.7%)은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 교실 안에서 발생하는 비중은 28.9%,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한 경우는 6.4%였다.
성폭력 피해 응답은 6%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학교 내 불법 촬영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 안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은 2020년 110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20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51건, 서울 36건, 경남 27건 순으로 많았다. 딥페이크 성범죄로 검거된 10대 피의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422명으로, 전 연령대 중 59%를 차지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답한 응답률은 6.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초등은 10.2%로, 전년(8.5%)보다 크게 늘었다. 목격 학생 10명 중 3명(30.7%)는 학교폭력을 목격하고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직접 피해를 본 학생의 7.8%도 피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알리지 않은 이유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24.5%)가 가장 많았고,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13.7%)와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2%)도 있었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1%로, 전년(1.0%)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2.2%로 가장 많았다.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에서 높았지만, 실제 학교폭력 사안 접수는 중학교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된 건은 총 5만8502건으로, 중등 2만9073건, 초등 1만6805건, 고등 1만2293건 순이었다. 2023년(6만1445건)과 비교하면 초등은 한 해 3000건이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안 접수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의 실제 사안 접수 건수는 이번에 줄었다면서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사이버 폭력 증가, 학부모의 민감도가 높아진 것 등 여러 요인이 초등학생 응답률 상승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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