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트 국힘, 국회에 양평 공무원 분향소 설치 시도···사무처 “불법 시설물” 불허

분트 국힘, 국회에 양평 공무원 분향소 설치 시도···사무처 “불법 시설물” 불허

또또링2 0 42 2025.10.14 03:58
분트 국민의힘이 12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국회 경내에 설치하려고 시도했지만 국회 사무처가 불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국회 정문 입구 인근 해태상 앞에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국회 방호과 직원들이 제지해 무산됐다.
국회 방호과는 해당 분향소가 불법 시설물이기 때문에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13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이곳 분향소에서 단체 조문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더 센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탄생한 괴물특검이 국가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에게 오히려 폭력을 가하고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민중기 특검의 폭력수사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연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조사를 받은 공무원이 특검의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진술서를 남겼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여기에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인가”라며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상임고문단에게 “우리 당이나 국가 상황이 경험해보지 못한 비상한 상황”이라며 조언을 구하자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이 “‘윤 어게인’과 결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하며 “어려운 시기에 당대표란 중책을 맡았지만 정치 경험과 지혜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상임고문님들께서 갖고 계신 지혜나 좋은 말씀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당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좋은 말씀을 주시면 마음에 잘 담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해 나가려고 전당대회 이후 발버둥 치고 있다”며 “고문님들이 좋은 말씀을 주시면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 회장은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의회 운영으로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져 버렸다”며 “한편으로 반추해보면 과거에 안하무인적 정치 행태를 보여온 보수당 잘못이 크다는 걸 인정하고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무너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유승민·이준석·한동훈 등과 함께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새 지도부는 용광로 같은 화합의 정치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감사가 끝나면 부정선거나 ‘윤 어게인’ 같은 낡은 어젠다와 결별하고, 민생을 살피고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금거북이’를 주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을 이번주 줄줄이 소환한다. 특검은 이번주 중으로 특별검사보 1명을 추가로 인선할 계획이다.
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이 전 위원장에게 오는 13일, 이 전 위원장의 비서인 박모씨에게 오는 14일 특검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건강 및 일정상 사유 등의 내용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위원장 측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특검 측과 조율해 오는 20일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측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특검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 특검은 박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앞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약 5돈의 금거북이를 발견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금거북이를 김 여사 측에 건네고 그 대가로 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의 의미로 준 것일 뿐 청탁의 목적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오는 17일엔 이 전 위원장에게 김 여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정모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정씨가 김 여사 등에게 MBN 업무정지 처분을 해소해달라는 목적으로 청탁을 한 게 아닌지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정씨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번주 중으로 특검보 1명을 추가 인선할 계획이다. 특검법이 개정되면서 최대 특검보 2명, 파견 검사 30명, 파견 공무원 60명을 증원할 수 있게 됐다. 김형근 특검보는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수사관 4명을 법무부와 검찰에 추가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다음주 중으로 특검보 추가 임명 추천을 비롯한 적절한 필요 인력을 순차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특검보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인사 검증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특검은 지난달 말 1차 수사 기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고 금거북이 의혹을 비롯해 종묘 사적 이용 의혹, 자생한방병원 특혜 및 민간인 전용기 탑승 의혹,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 여러 의혹들도 수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개입 여부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등도 밝혀야 할 과제다. 특검은 기한을 최대 두 차례 연장해 오는 12월28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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